비밀의 정원/행복한 詩間
실없이 가을을 <나해철>
인천송도인
2022. 1. 10. 17:34
먼 친구에게 큰 숨 한 번
내쉬듯 전화한다
이제는 친구한테 전화 한 번 하는 것도 큰 숨 한 번 내쉬고 해야 한다.
막상 용기 내어 전화해도 발신음이 가는 도중에
벌써 끊고 싶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나눌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
나해철(1956~ )
시인이자 의사이다. 전남 나주 영산포에서 태어났다. 광주일고를 졸업하였으며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였다. 전남의대를 졸업하였고 현재 나해철 성형외과 원장으로 있다.
5월시 동인, 시집 ≪무등에 올라≫, ≪동해 일기≫, ≪그대를 부르는 순간만 꽃이 되는≫, ≪아름다운 손≫, ≪긴 사랑≫, ≪꽃길 삼만 리≫ 등을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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