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미국 입국 위한 '백신 소견서' 번역

인천송도인 2022. 2. 26. 14:58


미국을 가신다며 병원 소견서 번역공증을 요청하셨습니다.

미국의 경우 굳이 공증사무소에서 번역공증을 받을 필요가 없고 행정사의 번역확인증명서 발급으로 문제없다고 설명드리고 오전에 원본을 받아 오후에 번역본과 번역확인증명서 일체를 직접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상호 처럼 인천송도를 주무대로 하고 있으며 아직 개업한 지 얼마 안돼 손님도 많지 않아 부탁하신 서류를 모두 제 자전거를 타고 동네분(?)들에게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요즘 비대면 시대의 영향을 받아 등기로 받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우체국에 가느니 운동 겸 자전거로 배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개업 홍보의 역할도 하게 돼 1석2조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자전거는 알톤사에서 나온 전기자전거인데 송도처럼 평지이고 도로가 잘 돼있는 곳에서는 톡톡히 제 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개업 전에 자동차 대신 탁구장을 편하게 가려고 샀는데 이젠 배달 자전거의 구실을 하고 있는 효자 상품입니다. 산 지 몇년째인데 건널목에 서 있을 때에는 간혹 얼마 주고 샀냐는 등 관심을 보일 정도로 스타일도 멋있습니다.

 

백만 원 조금 넘게 큰맘 먹고 샀는데 몇 백만 원 넘는 것으로 짐작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자전거 인구가 많이 늘었는데 일전에 타이어를 교체하느라고 구입한 자전거 숍에 갔는데 회사가 미국 등에 공급하느라고 물량이 딸려 팔지 못하고 있다고 한 숨을 쉬시더라고요. 

 

곁가지로 많이 빠졌는데요. 고객께서는 백신 접종에 과민한 반응을 하기 때문에 접종을 하지 못해 이 사실을 출입국 사무소에 알리려고 번역확인이 필요하신 것 같았습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건강하게 여행을 마치시기를 바랍니다.  

 

소견서에 발급된 번역확인증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