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밀의 정원/행복한 詩間

행복한 詩間에 들어가며

by 인천송도인 2021. 12. 25.

황인숙 시인이 20129월경 동아일보에 행복한 시 읽기를 연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신문을 구독하지 않았지만 직장에 배달된 신문가운데서 일부러 찾아 읽을 정도로 숨 막힐 정도로 힘들었던 시간에 작은 쉼으로 행복한 詩間에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몽골 바가노르의 한 호수

 

퇴직을 하고 처음 찾아본 것도 이 연재물입니다. 지금 보니 제 연배와 비슷한 시인들이 많이 등장하더군요. 다시 한번 위로가 됩니다.

 

부족한 제 감성을 맘껏 채워 주시는 그분들의 빼어난 감성과 능력이 부럽기만 합니다. 그 시절을 추억하며 황 시인이 올렸던 시편 하나 하나를 마음 가는대로 한 두 군데 구절을 들어내며, 황 시인의 소회를 마치 내것이냥 의뭉스럽게 적으면서 다시 잠깐 행복한 時間을 갖고자 합니다.

 


황인숙(1958~)

서울 출생. 서울예전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초기시부터 경쾌한 언어 감각으로 대상에 탄성을 부여하는 시의 상상력과 누추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집중된 에너지를 드러내는 개성적인 시적 공간을 만들어냈다. 특히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해 현실과 일상에 대한 전복과 일탈을 추구하는 시인으로 알려지면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비밀의 정원 > 행복한 詩間'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들은 <에밀리 디킨슨>  (0) 2021.12.30
옛 연인들 <김남조>  (0) 2021.12.30
대구사과 <상희구>  (0) 2021.12.30
어느 새벽 처음으로 <조은>  (0) 2021.12.27
푸르른 날 <서정주>  (0) 2021.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