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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그리고 송도17

명품 라면 진솔하단 말이 갈수록 제 가슴을 후벼 팝니다. 라면 하나라도 제대로 끓이면 세상의 주목을 받는 세상입니다.   라면 맛집이 있습니다.스프도 자기식대로 벼라별 양념을 조합해 만들었습니다. 라면에 육수가 있다는 것이 뜨아하지만 역시 갖은 재료를 조합해 육수를 만듭니다. 이러려면 차라리 라면탕을 만들지. 제가 가장 기억에 남을 라면이 있습니다. 젊었을 적 꽤죄죄한 방위복을 입고 들른 한켠짜리 분식점이 있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주인 아주머니가 절 불쌍히 보시며 끓여주신 라면이었습니다. 벼라별 양념과 재료의 조합은 하나도 없었지만, 제게 대한 연민으로 끓여주신 날 것 그대로의  라면. 공깃밥 한 그릇을 아무 소리 없이 제 자리에 드려밀어 주신 그 손길. 자신도 분식점 월세마저 버거울 입장에서 베풀어 주신 따뜻한 .. 2024. 7. 29.
어린이들의 우정과 공간 <도란도란 공원> 어린이들이 우정을 쌓아? 군대 간 것도 아니고 신입사원 직무교육도 아니고. 하여튼 이 공원의 팻말에는 '도란도란' 어린이들이 서로 정답게 꿈과 행복을 엮어가는 우정의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게 될 이제 갓 걸음을 뗀 아이들의 우정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공원을 소개함은 다름이 아닙다. 바로 내가 사는 아파트 내 공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니 별거 아니지만 제 거처가 밝혀졌네요. 처음 여기가 공원인 줄도 몰랐습니다. 그저 조경을 더한 약간의 놀이기구가 있는 쉼터 정도로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아파트 주변을 검색하다가 이곳이 도란도란이란 꽤 괜찮은 이름을 가진 공원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송도에는 이렇게 아파트 안이나 인근에 주민들에게 작은 쉼을 제공하는 공간이 많습니다... 2022. 1. 24.
'커넬워크' 어떻게 변신할까? 인천송도가 인천 앞바다를 메우고 널따란 대지 위에 황량한 모습을 드러내고 그야말로 허허벌판이던 시절. 센트럴파크 1차 아파트, 겟벌타워 등 몇몇 랜드마크적인 건물이 들어서면서 송도의 '커넬워크'는 송도의 미래적인 가치를 표방하면서 분양 때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명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2채를 분양받았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이곳이 패션과 고급문화를 주도할 곳으로 주목받았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동으로 이어진 야트막한 벽돌조의 상가 사이로 인공수로가 있고 멋진 커피숍과 패션숍이 즐비한 그곳을 걷고 있으면 웬만한 외국의 관광지는 저리 가라 할 만큼 이국적인 풍취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 제가 입주한 아파트가 바로 이웃하고 있습니다. 사무소도 커넬워크를 통해 걸어 다니기 때문에 하루에도 여.. 2022. 1. 24.
제3호 근린공원 <혜윰공원> 혜윰은 생각의 순우리말 송도에는 센트럴파크, 해돋이공원, 미추홀공원 등 대규모 공원 외에 아파트와 공장 사이사이마다 작은 쉼터가 근린공원 등의 이름으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공원은 그 중간 규모의 공원입니다. 인도 중국 파키스탄의 접경 지역 카슈미르 북부의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세계 제2의 고봉(8611 m)이 탐사 순서에 따라 k-2로 불리듯이 행정 명칭은 제3호 근린공원으로 삭막하지만 혜윰공원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덧입게 됐습니다. 혜윰은 생각의 순우리말로, 주변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고 건강한 생각으로 나라의 인재로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야외무대가 시원하게 자리 잡고, 야외무대 잔디광장, 초정(원두막), 산책로, 피크닉장, 진입광장, 다목적구장, .. 2022.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