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못 듣겠네 자지러지는 저
홍방울새 소리 나는 못 듣겠네
조용필의 '님이여'란 곡에 꽂혀 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가 있어란 가사에 꽂혀 있다.
아하, 듣겠네 자지러지는 저
조용필의 노래 소리 나는 듣겟네
이성복(1952∼ )
1952년 6월 4일 경북 상주 출생. 서울대 불문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77년 『문학과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1982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인적 삶을 통해 확인한 고통스러운 삶을 보편적인 삶의 양상으로 확대하며 진실을 추구한 『뒹구는 돌은 언제 잠깨는가』(1980), 일상의 기저에 자리한 슬픔의 근원을 서사적 구조로 드러낸 『남해금산』(1987), 연애시의 서정적 어법으로 세상에 대한 보편적 이해를 보여준 『그 여름의 끝』(1990), 무의식적으로 지나치고 있는 삶의 일상과 세상과의 관계를 표현한 『호랑가시나무의 기억』(1993) 등의 시집을 간행한 바 있다.
이성복은 섬세하고 평이한 언어로 우리 시대의 정신적 위기를 노래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아, 입이 없는 것들』(2003),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2003), 『오름 오르다』(2004) 등의 시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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