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저 인천송도의 ‘급행 행정사’는 조금씩 불안해 지기 시작합니다. 토요일부터 이틀간 휴일인데 과연 편히 쉴 수 있을런지? 과연 금요일 오후가 되니 제 속마음을 꿰뚫어본 듯 고객 한 분이 급하게 전화를 주셨습니다.
뉴질랜드로 아들을 중학교에 유학 보내는데 일요일 오후까지 생활기록부 번역을 할 수 있느냐고요? 고객께서는 뉴질랜드 학교에 입학할 경우 따로 변호사 공증이 없어도 행정사 공인번역으로 문제 없다는 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수임은 손쉽게 이루어졌고 어쨋든 몇 시간 후면 주말 휴일이 시작되지만 밤을 새서라도 해드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요.
고객께선 초등학교 5,6학년 2개년 과정만 번역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부분 번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임료는 당연 줄어들지만 오히려 다행입니다.
원래 전체 13장인 생활기록부인데 표지 포함해서 5장으로 줄여서 알차게 번역해 드렸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생기부는 작고 빽빽한 글씨로 채워져 있어 기본증명서 같은 것과 비교할 바가 아니지요. 그 품과 들이는 시간이 만만찮습니다.
그래도 원래는 일요일까지 완성을 요구했지만 토요일날 아침 일찍부터 작업을 이어해서 오후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몇 번 말씀드렸듯이 동네분들에게는 제 애마인 알톤 전기자전거로 배달해 드리니까 고객께선 시간도 비용도 수고도 절약돼 일석이조가 아니라 일석삼조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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