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외국 부동산회사와 맺은 전대 계약서 번역 요청이 있었습니다.
전문과 30여개 가까운 조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대 기간, 임대료, 유지 보수 등의 일반적인 조항은 번역하는데 별로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환경 조항, 보험 조항은 영어로 읽으면 뜻을 알아도 번역해 놓으면 읽는 사람이 잘 알 수 있을까 걱정이 듭니다. 문장 하나가 거의 한 페이지를 차지할 만큼 꼬리에 꼬리를 문 수식과 제한 어구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환경 조항은 선언적 의미가 강하여 예외적인 사항에 대해 쉼 없이 나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문장은 연역적이라서 계속 앞으로 확장하려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서구권의 문장은 귀납적이라서 끊임없이 사실을 나열하고 수식하려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차이를 극복하여 영어를 한글처럼 옮겨 놓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나름 법적인 의미를 담긴 계약서인데 함부로 문장을 나누거나 의역하는데 주저하게 됩니다. 더구나 번역 현장에서 늘 당하는 일이지만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원하던 원하지 않던 할 수 없이 초인적 힘을 발휘해야 합니다. 스무 페이지 넘는 분량과 밤새워 씨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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