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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필리핀 졸업장 번역인증

by 인천송도인 2022. 11. 1.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필리핀에서 2015년 받은 졸업 증명서를 교육청에 제출하기 위해 번역인증을 요청하셨습니다.

 

필리핀이 아포스티유 협약에 가입하기 전이라 그 유명한(?) 레드 리본이 달린 필리핀 외교부의 영사확인서가 졸업 증명서 앞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첨부라고 하기엔 A4 용지보다 긴 용지로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뿐만이 아니고 지역 고등교육위원회의 인증서가 함께 하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큰 느낌입니다. 관료주의 문서주의의 단면이 엿보이는 듯도 합니다.

 

그나마 교육청에서는 성적증명서 번역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서 양이 크게 줄었다고 고객께서는 위안을 삼고 계시더군요.

레드 리본이 자리잡고 있어 번역을 위해 복사하기도 어렵더군요. 할 수 없이 리본을 살짝 들고 직접 타이프를 두들겼습니다. 양식의 크기도 제각각이라 원본대조필을 위해 복사물을 칼로 재단을 한 후 다시 복사했습니다. 잘 아시다싶이 졸업장이나 학위증은 한 부 이상 발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원본대조필을 복사본에 찍고 서류를 제출할 때 원본을 보여주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필리핀에 미성년자녀를 보내기 위해 부모동의에 관한 문의를 받고 다시 자료를 조사했는데 필리핀은 이용하는 비행편에 따라 동의의 수준이 달라지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지을 없습니다.

 

오늘은 일본에 미성년자녀를 보낸다며 역시 부모동의에 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나 우리나라 블로그 등을 조사해 봤으나 정답을 구할 없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 관계되는 일본 정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추측컨데 부모 동의는 의무사항이라기보단 권장사항이라 굳이 변호사 공증까지 필요하지 않고 사실확인서로 충분할 같은데 단언하긴 어렵네요.

 

이곳 인천송도에는 어린 자녀들이 많아 여행이나 유학에 대한 부모동의에 관한 질의가 자주 옵니다. 저도 블로그에 관련된 내용을 올리긴 했어도 나라별 사례와 실제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어 확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졸업장이 필리핀이란 마법에 걸려 부모동의로 변신한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