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필리핀에서 2015년 받은 졸업 증명서를 교육청에 제출하기 위해 번역인증을 요청하셨습니다.
필리핀이 아포스티유 협약에 가입하기 전이라 그 유명한(?) 레드 리본이 달린 필리핀 외교부의 영사확인서가 졸업 증명서 앞에 첨부되어 있습니다. 첨부라고 하기엔 A4 용지보다 긴 용지로 위용을 자랑합니다. 이뿐만이 아니고 지역 고등교육위원회의 인증서가 함께 하고 있어 배보다 배꼽이 큰 느낌입니다. 관료주의 문서주의의 단면이 엿보이는 듯도 합니다.
그나마 교육청에서는 성적증명서 번역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서 양이 크게 줄었다고 고객께서는 위안을 삼고 계시더군요.
레드 리본이 자리잡고 있어 번역을 위해 복사하기도 어렵더군요. 할 수 없이 리본을 살짝 들고 직접 타이프를 두들겼습니다. 양식의 크기도 제각각이라 원본대조필을 위해 복사물을 칼로 재단을 한 후 다시 복사했습니다. 잘 아시다싶이 졸업장이나 학위증은 한 부 이상 발급이 되지 않기 때문에 원본대조필을 복사본에 찍고 서류를 제출할 때 원본을 보여주게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필리핀에 미성년자녀를 보내기 위해 부모동의에 관한 문의를 받고 다시 자료를 조사했는데 필리핀은 이용하는 비행편에 따라 동의의 수준이 달라지는 등 다른 나라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지을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일본에 미성년자녀를 보낸다며 역시 부모동의에 관한 문의를 받았습니다. 일본 대사관 홈페이지나 우리나라 블로그 등을 조사해 봤으나 정답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 몰라 관계되는 일본 정부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추측컨데 부모 동의는 의무사항이라기보단 권장사항이라 굳이 변호사 공증까지 필요하지 않고 제 사실확인서로 충분할 것 같은데 단언하긴 어렵네요.
이곳 인천송도에는 어린 자녀들이 많아 여행이나 유학에 대한 부모동의에 관한 질의가 자주 옵니다. 저도 제 블로그에 관련된 내용을 몇 건 올리긴 했어도 각 나라별 사례와 실제 상황을 모두 파악할 수는 없어 확실한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습니다.
오늘은 졸업장이 필리핀이란 마법에 걸려 부모동의로 변신한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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