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성적표의 늪에서 헤쳐나왔습니다.
세상은 이성과 상식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 한달에 한 번도 접하기 어려운 무범죄증명서가 잇달아 요청이 옵니다.
이번엔 성적증명서 번역인증을 요청하시는 고객의 주문이 이어집니다.
덕분에 대학 성적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고 이참에 성적사정표를 6번의 로드업을 통해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적막강산이네요.
제 일이 그렇습니다. 어떨 때는 폭풍우가 몰아치듯이 고객 문의가 빗발치다가, 갑자기 한 순간 적막에 빠져듭니다. 골방에서 책상 하나 놓고 하는 일이지만 그 순간 뒤늦게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하나라도 내 맘대로 하고 싶다.” 살아가는 동안 영원한 숙제입니다.
어떨 때는 가장 기본적인 기본증명서 번역인증마저 “이런 가격으로 사무실을 운영하실 수 있어요”란 위로아닌 위로를 받기도 하지만, 그 가격으로도 비싸다면서 다른 곳을 찾아가시는 분이 계신 것을 보면 일단 세상은 자기만족이라고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옵니다. 누구는 팥빙수 한 사발에 만원도 비싸다고 하지만, 십만원이 훌쩍 넘는 호텔 팥빙수도 군소리 없이 먹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자기만족이지요.
자기만족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자기죠.
자기에 대해 묵상하고 고민하는 것이 만족의 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번역 행정사로서 저는 ‘자기’에 대해서 싸구려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가격에 연연하는 고객께는 싼 곳으로 가도록 서슴없이 말씀드립니다.
저를 선택하신 고객께는 싸구려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합니다.
흐흐~ 나이먹으니까 ‘라때’가 되는군요.
외국인등록 사실증명이라고 제목은 달았지만 할 얘기가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주저리주저리 말도 안되는 소릴 늘어 놓고 있습니다.
영어로도 발급이 되어 번역할 거리가 없는데 주소만이 영어 표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한줄 때문데 번역 인증이나 공증을 받아야 하는 고객의 입장은 억울하겠죠.
고객은 캐나다 비자를 신청하려고 하는 파키스탄인 입니다.
🐾🐸😀⚓⛪⛰️🚥🛼🚠
That’s the life. (그것이 인생)
그래도 전 그분의 억울한 입장을 대변하듯 최대한 원본과 유사할 수 있도록 양식과 서체에 잔뜩 신경을 썼습니다. ‘싸구려’가 되고 싶지 않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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