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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필리핀 출생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번역인증

by 인천송도인 2024. 12. 9.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퇴근하여 탁구를 치고 욕조에 몸을 담그며 안식(?) 누리고 있는데 카톡이 하나 눈에 걸립니다.

 

필리핀 출생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의 번역인증을 요청하시네요. 제 블로그를 혹시 보셨다면 필리핀에 대한 제 감정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쓸데없이 권위를 세우지만 적장 글자는 뭉개져있는 그들의 문서를 보면요. 차라리 권위를 내세우지나 말지

 

 

 

어쩌겠습니까? 한분한분이 소중한 고객인걸요. 최선을 다할 밖에요.

 

더구나 이번 고객은 다른 필리핀 고객께서 제가 잘해준다(?) 얘기를 듣고 연락하셨다니 잘해 밖에요.

 

이번에도 여지없이 번역이 아니라 해독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름마저 뭉개저있는 증명서를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의 감정까지 치밀어 오르게 됩니다. 제가 감당해야 일이 어려워서 그런 것이 첫번째이긴 하지만 그래도 문서에서 이름만은 정확하고 치밀하게 다뤄져야 하지 않을까요. 더구나 사람의 신상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출생증명서에서 말이지요.

 

 

저는 솔직히 필리핀에 대해서 특별한 애증이 없습니다. 그들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사람 살아가는데는 공통적인 합의가 있지 않을까요.

 

가장 중요한 당사자의 이름마저 뭉개져 있는 그들의 서류는 솔직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외국문서에 대해 인증을 요구하는 수준을 보통에서 최고를 넘어섭니다.

 

 

어쨌든 갖은 방법을 동원해 뭉개진 이름과 주소를 복원했습니다. 마치 암호를 푸는 혹은 퍼즐을 맞추는 그런 쾌감을 느끼긴 했지만 현실적으론 너무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입니다.

 

이번에도 상상을 넘어서는 낮은 가격으로 번역인증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