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보야, 또 우니?
울보니까 또 울지!
사족: 시인은 나와 나이가 같다. 타고난 울보였나 보다. 어렸을 적부터 자의식 강하고 새침했을... 살다 보니 나도 속으로 꽤나 눈물 흘렸던 것 같다.
이상희(1960~ )
첫 시집 『잘가라 내 청춘』의 냉혹하게 절제된 감성의 세계 밑바닥에는 현실의 부조리성에 부딪쳐 난파당한 청춘의 절망과 비극이 치명적인 독처럼 가라앉아 있다. 필요 없는 곁가지들을 잘라내는 과감한 생략법, 그 언어의 투철한 경제적 사용과 상징적 조형력이 한데 어우러져, 이상희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완성도가 높고 매력적인 단시(短詩)의 세계를 보여준다.
[출처]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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