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번역 행정사입니다.
하도 자주 급행이라고 앓는 소리를 해대 저 자신이 민망할 지경입니다.
하지만 한번 더 앓는 소리를 해야겠네요.
퇴근 무렵 전화가 와서 오늘 중 급한 서류를 번역인증을 해줄 수 있냐는 것입니다. 저는 왠만하면 이런 요구도 수용하려는 입장입니다. 돈이 문제라기 보단, 얼마나 급하면 그러실까하는 맘이 되어보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저도 약속이 있고, 너무 촉박해서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고객께선 내일 오전까지는 이번 서류를 번역인증해 출입국외국인청에 제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서류는 고객의 회사에서 일하는 요르단 직원 어머니의 조직검사 및 세포진 검사 소견서입니다.
직원의 어머니가 암의 소견이 있어 귀국하려고 하는데 그냥 출국하면 다시 입국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일단 다음날 아침 일찍 번역인증서를 만들어 주기로 하고, 약속을 미루고 쌓았던 퇴근 짐을 다시 풀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의학용어는 사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므로 병명 하나하나를 관계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확인해 봄으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자주 하는 일이라 대충의 병명은 짐작되지만, 우리말로도 알아보기 힘든 병명이 많아 진도가 생각만큼 나가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행여 의심나거나 더 낳은 번역은없을까 하여 AI의 힘도 빌어봅니다.
⚜️🔱❎🚮®️™️➰〰️🟩🔶
다음날 오전에 완성본을 전달하는데 오히려 고민이 되는 것을 수수료였습니다.
그래도 고객께서 수고하셨다고 알아서 비용을 올려 주셔서 피곤이 조금은 덜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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