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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 번역 인증

by 인천송도인 2022. 7. 13.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우리나라는 실제 거주지를 증명하기 위해 주로 주민등록 등초본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이른바 선진국에서는 관리비나 전기 통신 수도료 고지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실용적이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그들의 문화를 반영한다고 있겠죠.

 

뉴질랜드에 사둔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소유자의 신분을 증명코자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고지서) 대한 번역 인증을 요청해 오셨습니다.

우리가 매달 납부하게 되는 관리비 고지서에는 최근 달간 전기 온수 수도 난방 가스의 사용비와 사용량이 기록되어 있어 실제 거주의 증명이 됩니다. 게다가 전년도 동월대비 관리비 비교표가 상세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보다 훌륭한 거주에 대한 증거자료는 없겠지요.

 

여기에다 관리비의 세부항목으로 청소비 수선유지비 승강기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건물보험료 대표회의 운영비 TV수신료 등이 빼곡히 적혀 있어 빼도 박도 못할 실제 생활의 증거가 됩니다. 문제는 자질구레한 항목이 적혀 있는 고지서를 한쪽에다가 번역하고 담아내는게 만만치 않다는 것이지요. 가령 장기수선충담금은 long-term reserve fund 정도로 번역되는데 일단 글자수가 크게 늘어나 칸을 조절하다 보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머리가 쥐가 납니다.

그런데다가 자칭 급행 행정사에겐 여유 있게 시간을 주시는 분이 거의 없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오후에 전화 주셔서 당일 완료가 가능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서두르면 실수할 있다고 말씀드려서 일단 하루를 벌었습니다. 전기자전거로 배달해 드리겠다고 했는데 진짜 바쁘셨는지 다음날 오전에 전화오셔서 직접 찾으러 오셨습니다.

 

😄😄😄😄😄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고 만족함을 표시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집에 가셔서 스타벅스 커피와 케이크 이용권을 문자로 보내주셨습니다. 제겐 훈장 같은 선물이라 이곳 블로그에서도 이렇게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