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재직증명서 번역인증

by 인천송도인 2022. 12. 7.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월드컵 열기가 한창 뜨거운 지금 동남아시아에서 경기분석위원으로 활동하시는 고객께서 재직증명서 번역인증을 요청하셨습니다.

 

대개의 증명서가 그렇듯이 내용은 간단합니다. 이름, 국적, 여권번호로 신상을 간단히 적어 놓고 상기인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우리 회사나 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내용이 거의 전부입니다. 기껏 추가하자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담당자에게 즉시 연락해 주십시오입니다.

그래도 모든 번역에서 부딪히는 문화와 관습의 문제는 여기서도 피할 수 없습니다.

먼저 시작 부분에서 To whom it may concern (관계자 분께 혹은 관계자 제위께) 뒤로 Dear Sir/Madam을 쓰고 있습니다. 둘 중 하나로 족한데 임의대로 하나를 뺄까 하다가 관계자 제위, 친애하는 귀하께로 조금 엉성하지만 원본의 기록을 덜 상하고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맺음말에서 Thank you에 이어 Your faithfully를 쓰고 있습니다. 영어식 맺음말은 직역하여 올리면 참으로 어색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시작 부분같이 둘 중 하나로 족한데 어쩌지요. 일단 Thank you는 우리가 흔히 알듯이 감사합니다로 번역해 놓고, Your faithfully를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로 조금 어색해 보여도 원본의 기록을 유지한채 번역했습니다.

 

그런데 증명서를 수임할 때는 다들 한 장이고 간단하다고 하십니다. 막상 메일을 열어보니 증명서 밑에 공증인과 외교부 확인 진술과 서명과 인장이 가득합니다. 사실상 두 장 분량이지요. 그리고 오히려 한 장에 이 내용을 다 담으려도 보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

 

그래도 한 장으로 알고 말씀드렸던 금액보다 더 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거의 전부인 것 같습니다. 너무 빨리 그리고 예쁘게 만들어 주셨다는 말로 위안을 삼고 바로 서류 제출하러 갈께요하며 엘리베이터를 타시는 고객을 배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