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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캐나다 유학위한 생활기록부 번역인증

by 인천송도인 2023. 3. 30.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자녀가 중학생인데 캐나다로 유학 가려합니다. 3개년 과정이 필요해서 초등학교 과정의 생활기록부는 부분 번역을 해도 문제가 없으나 자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모님께서 전체 번역을 요청하셨습니다. 저도 부모님의 마음이 전달되어 나도 모르게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이번 번역에 앞서 여러건의 생기부 문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의만 하시고 수임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을 경험합니다.

 

저는 번역 행정사 중에서는 가장 낮은 가격 수준으로 견적을 말씀드린다고 생각하는데 왠일인가 궁금해졌습니다.정확히는 없으나 여러 정황을 수집한 결과 아르바이트 생을 써서 값으로 수임하는 것으로 짐작되었습니다.

 

 

저는 한줄이라도 경험이 적고 자격이 없는 아르바이트 생에게 맡겨 번역을 하지 않습니다. 양식도 일일이 새로 만들어 원본과 최대한 흡사하게 작성토록 노력합니다. 어쩌면 영어만이 주는 분위기 때문인지 원본보다 낫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그래도 가격만을 쫓아 가는 사람들을 제가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그래도 마음이 어려워 아는 동료 번역 행정사님께 하소연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하 그분의 답변입니다.

 

 

일천한 경험입니다만... 번역의 품질을 고수하시면 분명 그것을 알아주는 고객들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잘해 오셨잖아요 ^^ 얼마 전에 번역기를 돌려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싶은 결과물을 받으신 고객께서 결국 저에게 다시 재의뢰하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고객들은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한국에서 저렴하게 하신 경우 현지에서 다시 하셔야 하는 일들도 생길 것입니다. 그것을 아는 분들은 무조건 싼 것만 찾지는 않으시더라고요... 

나름 특수어를 다룬다는 저 조차도... 번역회사들의 도매금 가격에 비교되어 수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영어는 아마 더 하시리라 짐작해 봅니다.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어쩌면 제 얼굴에 침 뱉기 격으로 우리 업계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 같아 몇 번이나 이 글을 올일까 말까 주저했습니다. 

그래도 좋은 번역물이 좋은 결과를 빚는다는 경험을 가진 저로서는 가격만을 쫒는 것이 결코 유익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드리려고 용기를 내어 봤습니다.

 

다행히 이번 고객께서는 가격 보단 품질을 선택해 주셔서 저도 한자 한자 좀더 번역과 양식 작업에  신경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