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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인천송도 번역] 룩셈부르크에 보낼 출생증명서 번역공증 대행

by 인천송도인 2025. 2. 21.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꽤나 신경이 쓰였던 작업이었습니다.

 

송도의 대학에서 근무하는 룩셈부르크 국적의 남자분이 고객입니다. 먼저 한국인 직원이 출생증명서 공증에 대한 절차와 비용에 대해서 사전 조사를 세밀히 하시더군요. 그리곤 연락이 없어 거의 잊고 있었는데 어느날 외국인 고객이 갑자기 찾아오셔서 출생증명서 공증 대행을 요청하셨습니다.

 

룩셈부르크,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제가 아는 몇몇 유럽의 나라에서는 외국 문서에 대해 꽤나 까다롭게 구는 것을 경험합니다.

 

 

 

 

보통은 인증서로 문제없이 절차를 진행할 있는 , 이번 경우에는 아포스티유 확인까지 요구합니다.

 

공기관에서 발행하지 않은 사문서의 경우, 아포스티유를 받으려면 공증사무소의 공증이 필수입니다. 저는 공증대행까지 맡기로 하고 아포스티유 확인은 고객께서 직접 서울로 가기로 하셨습니다.

 

공증을 위해 국내 병원에서 발행한 출생증명서를 번역하고 양식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미 비슷한 작업을 터이라 어려움 없이 번역작업을 마치고 검토를 부탁했습니다.

 

사실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문서에서 발행기관이 일종의 면피조항으로 달아 놓은 주의 사항 등은 어쩌면 그냥 형식적일 있지요. 하지만 저는 노파심으로 깨알 같은 글자도 제대로 번역하고 글자 크기나 서체 하나라도 전체 문서와 조화있게 보이도록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서에는 역시 핵심 조항이 있게 마련입니다. 가령 성명이나 주민등록번호 혹은 출생일자 사망일자 등이죠.

 

다시 한번 우리끼리 하는 얘기지만 나머지 부분은 대충 보거나 숫제 보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지요. 세상 사는 원리가 알고도 속아주고 모르고도 속으면서 어울렁 더울렁 넘어가야 편한 구석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 고객께선 얄전 없습니다.

구석구석 집어내어 지적합니다. Chat GPT 동원하고 벼라별 자료까지 보내며 수정을 요구합니다. 앞서 아무런 문제가 없이 처리했는데 당혹스럽습니다.

 

가령 산모의 산아 수를 저는 좁은 칸에 맞추어 산모의 출산이력(Maternal parity) 표기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 고객은 어디선지 자료를 구해서 보내주면서 Total number of children born to the mother 고쳐달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아시다싶이 대부분의 행정문서의 칸은 여러 내용을 담다보니 좁게 마련입니다. 단어로 표시하면 것을 여덟 단어를 채워 달라는 것입니다.

 

모든 내용을 서술적으로 표현하면 원뜻에 접근할 있겠지만, 문서는 문서 나름대로의 제약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행정에도 전문적인 번역가가 있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현실은 현실. 최대한 고객의 요구를 맞춰주고자 다시 칸을 넓히고 전체가 흔들리는 양식을 조정하느라 다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솔직히 이번 공증대행은 제가 직접 사무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공증사무소에 차를 운전해 가서 공증을 받아와야 하고, 오고가는 시간과 노력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닌 수수료를 받아가면 일하는 거의 봉사 수준의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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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하루종일 영어 문자를 주고 받으며 신경을 쓰다 보니 조금은 지칩니다.

 

그래도 이마저 할수 있다는 것을 축복으로 알고 다시금 맘을 다잡아 갑니다.

 

2024.09.24 - [담을 넘는 번역/직접돌파 실전] - [인천송도 번역] 우즈베키스탄 출생증명서 공증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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