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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는 번역/일문일답 이론

[인천송도 번역] 도대체 '아포스티유'가 뭔가

by 인천송도인 2021. 12. 25.

도대체 아포스티유가 뭔가?

이 문서가 다른 나라에서 왔는데 믿을 수 있나? 날고 기는 사기꾼도 많은데 문서 위조야 식은 죽 먹기 아냐? 두 눈 뜨고 속지 않기 위해  그 나라의 권위있는 행정기관이 그 문서를 확인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보통 그 나라의 외무부나 법무부 등에서 그 나라 문서임을 확인하여 신뢰할 만하다고 도장을 꽝꽝 찍어 줍니다. 그 다음에는 이 도장 찍어준 문서를 가지고 도장 찍어준 나라에 있는 문서를 받아 줄 나라의 대사관이나 공관에서 다시 한번 확인을 받지요. 이를 영사확인이라고 합니다.

 

같은 문서를 두 번이나 확인 받으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돈도 이중으로 들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 문서가 만들어진 나라의 외교부가 확인하면 우리도 인정할께 너도 우리나라 문서를 우리 외교부에서 확인하면 인정해라는 협약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협약이 아포스티유 협약입니다. 아포스티유는 영어로 Apostille로 어파스틀 정도로 읽어야하는데 아포스티유라고 하는 것을 보면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원래 근대에 들어서 프랑스가 세계 외교무대의 중심이었으므로 그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외교무대에서는 동의를 뜻하는 Agreement를 영어식으로 어그리먼트로 표시하기보다 아그레망(Agrement)이라고 하듯이요.

 

그러므로 아포스티유 협약에 가입한 나라끼리는 아포스티유 확인서가 부착된 공문서는 영사확인 없이 서로 공문서로 효력을 인정받게 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꼭 예외가 있듯이 부동산 매매, 상속 등 중요한 행정행위에서는 아포스티유 확인이 아니라 영사확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다시 한 번 골치가 아프기 시작합니다.

 

아포스티유 가입국 현황

(2021.9.16 현재)

지역 국가/지역
아시아, 대양주 호주, 중국 일부(마카오, 홍콩), 일본, 한국, 뉴질랜드, 브루나이, 몽골, 쿡제도, 피지, 인도, 마샬군도, 모리셔스, 바누아투, 사모아, 통가, 니우에, 타지키스탄, 팔라우, 필리핀, 싱가포르
유럽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벨기에, 보스니아 - 헤르체코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조지아, 독일, 몰타,그리스, 헝가리,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모나코, 몬테네그로,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러시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키르키즈스탄, 마케도니아, 우크라이나, 영국, 안도라,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리히텐슈타인, 산마리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코소보
북미 미국
중남미 아르헨티나, 멕시코, 파나마, 수리남, 베네수엘라, 앤티가바부다, 바하마, 바베이도스, 벨리즈, 콜롬비아, 도미니카연방,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그라나다, 온두라스, 세인트빈센트, 페루, 트리니다드토바고, 세인트루시아, 세인트키츠네비스,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니카라과, 파라과이, 브라질, 칠레, 과테말라, 볼리비아, 가이아나, 자메이카
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브룬디, 레소토, 라이베리아, 나미비아, 상투메프린시페, 스와질랜드, 말라위, 카보베르데, 세이셸
중동 오만, 이스라엘, 바레인, 모로코, 튀니지

출처: 외교부 해외안전 싸이트(www.o4o4.go.kr)

 

※ 참고로 캐나다는 아포스티유 협약국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