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30 옥수(玉水)역 <박시하> 이 허망한 봄날겨울을 견딘 묵은 사과들이소쿠리에 담겨 서로 껴안고 있다 이 내밀한 나의 공간에아무도 오지 말라.와도 온척 하지 말라. 시인의 시를 읽으면 늘 여름이 생각난다. 팔을 타고 흘러내린 수박물을 혀로 핥으며 멍하니 바라보는 여름빛. 그것은 희고 묽고 옅고 흐릿하다. 빛이 가득해 보이지 않는다. 8월은 바야흐로 한여름. 긴 비가 그치고 태양이 가장 왕성한 즈음. 잎사귀들이 징그럽게 우거지고 살아있는 것들이 일제히 냄새를 피우기 시작하는 시간. 그런데 빛이라니. 표백제를 한 통 가득 붓고 솔로 박박 문지르는 마음이라니. 청결하고 결벽한 언어가 돋아난다. 그런데 8월. 그래서 8월. 이제는 등에서 때가 나오지 않을 귀신이 되고 싶은데 여전히 목욕탕에 가득 앉아있는 알몸들. 부옇게 김 서린 얼굴.. 2024. 5. 20. [인천송도 번역] 사업자등록증 번역인증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 지난해 제게 재직증명서와 근로계약서를 번역인증해달라고 요청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고객이 다시 연락주셨습니다. 늘 느끼지만 문화와 관습의 차리로 생각보다 쉽지 않게 진행되는 것이 외국인 고객입니다. 혹시 바가지 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마음이 그들 생각의 한편에 자리잡혀 수수료 문제에도 늘 신경이 쓰입니다. 그들만의 네트워크을 이용해 최고로 싼 가격을 선택합니다. 여기에 함정이 있지요. 싼 가격인 만큼 싼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겠습니다까? 저는 외국인이라고 해서 더 비싼 가격을 요구하지 않고 동일한 가격을 제시합니다.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솔직히 그들에게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속칭 ‘플러스 알파’가 더해져야 하긴 말이죠. 그래도 얼마안되는 금액에 .. 2024. 5. 20. [인천송도 번역] 인도 가족관계증명서 번역인증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몇 번 드린 내용인데 같은 종류의 일감이 꼬리를 무고 이어지는 경험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것도 무범죄증명서와 같이 자주 오지 않는 주문이 한 주 내내 이어진 적도 있습니다. 생활기록부야 유학의 시즌이 있어서 그렇다지만 묘한 경험입니다. 이럴땐 어떤 초월적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사유해보기도 합니다. 이번엔 건강보험공단 제출 서류가 이어집니다. 바로 전 미국 텍사스주 결혼증서를 번역인증하여 공단에 제출했는데, 인도 대사관에서 발급한 가족관계증명서를 같은 용도로 주문 받았습니다. 외국어가 서툰 인도인 직원을 위해 동료 직원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외국인 손님과 일을 진행할 때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문화과 관습이 달라 그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공증과 인증.. 2024. 5. 18. [인천송도 번역] 미국 텍사스주 결혼증서(결혼증명서) 번역인증 인천송도 행정사입니다.요즘 포스팅이 많습니다. 일이 별로 없어서요. 동료 행정사님이 달러가 치솟아 사람들이 유학이나 여행 등을 주춤하는 것 같다고 설명해주네요설명해 주네요. 그래도 꾸준히연락 주시는 분들이 계셔 그분들과의 경험을 한칸한칸 적어 포스팅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하기 위해 대표님의 결혼증서를 번역해야 한다고 비서께서 연락 주셨습니다. 그런데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땐 미국이름으로 개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시민권에 부기로 이 같은 사실이 표시됩니다. 그런데 이번 경우에는 별도로 공증인이 이 사실을 공증했습니다. 그래서 이 공증서를 개명증명서로 하고, 결혼증서를 결혼증명서로 하여 건강보험공단에 번역인증서(번역확인증명서)를 제출하기로 하였습니다. 결혼증서는 아포스티.. 2024. 5. 16.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0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