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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 번역] 초등학교 생활기록부 공인번역 바로 지난번 올린 글에 ‘급행 행정사’로 통할까 봐 걱정이란 말을 올렸는데 말이 씨가 되었는지 뒤 이어 맡은 일이 저녁에 오셔서 그다음 날 아침까지 생활기록부를 번역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초등학교를 다니다 캐나다에 조기 유학을 가는 자녀를 위해 번역공증을 요청하셨는데, 현지 가디언과 소통의 잘못으로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고 하십니다. 캐나다 국제학교의 경우 굳이 공증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번역 후 공인 번역가가 번역했다는 증명서(Certified Translation)를 첨부하시면 됩니다.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지요. 6장밖에 안돼요 어쨌든 내일이 주말이지만 밤을 새서라도 해드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요. 고객께선 미안한 듯 6장밖에 안된다고는 하지만 생기부는 작고 빽빽한 글씨로 채워져 있어 기본.. 2022. 3. 21.
[인천송도 번역] 주소가 어려웠던 위임장 서명공증 요구 국외로 보낼 위임장이나 초청장 수권서 등의 경우 대부분 서명(사실) 공증까지 요구합니다. 토지매매, 법인설립 등 재산상 권리상 큰 영향을 미치는 서류이므로 좀 더 엄정한 확인이 필요하겠지요. 이번에 고객께서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워서 필리핀에 신용카드 처리를 현지인에게 위임하는 영어 위임장(Authorization letter)의 사실증명을 위해 번역을 요청하셨습니다. 주소가 복병 오늘 중에 처리해야 해서 회사에서 잠깐 나왔으니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시며 바로 번역해 줄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서둘러 작업에 들어가 보니 전체적인 내용은 별 어려움 없이 번역이 되었으나 위임받게 되는 현지인의 꽤 길어 보이는 낯선 필리핀 주소가 복병으로 등장하였습니다. 15 단어 정도인데, 고유.. 2022. 3. 21.
세상 끝의 봄 <김병호> 수도원 뒤뜰에서 견습 수녀가 비질을 한다 존재하는 것은 존재로 말미암아 슬프다. 오늘 슬프다. 수녀로서 애환의 삶이 짧지 않을텐데 이제 견습이라니... 그녀의 삶이 남들이 누리지 못할 영광될 삶일지라도 오늘 난 슬프다. 김병호 (1971∼ ) 광주에서 태어났으며,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월간문학》 신인상 및 2003년 《문화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협성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시인협회 상임위원, 《문학수첩》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섬세하고 따뜻한 감각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서정시를 추구한다고 평가되며, 시집 『달안을 걷다』(2006)에서는 ‘검은 숲’의 상징을 통해 사랑과 좌절의 슬픔을 시.. 2022. 3. 12.
헷갈리는 순간 저는 번역가라기보다는 행정가 쪽에 방점이 놓여 있는 편이라 실제 번역 업무에서 번역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 수준도 꽤나 높이 올라와 있습니다. 제 번역을 옆에서 봐줄 사람이 없을 때 가령 영어로 번역한 것을 한글로 거꾸로 한글로 번역한 것을 영어로 번역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검산하듯 번역해 보면 틀렸거나 애매한 부분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달인=moon in 그런데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 느낀 것은 쉬운 내용은 너무나 잘 완성도 있게 번역해 내어 프로그램 전부가 글자 하나 틀린 것이 없이 번역해 내기도 하지만, 복문 중문이 뒤섞여 있고 내용이 이리저리 꼬여 있는 문장은 번역 프로그램마다 제 각각으로 번역해 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컴퓨터 대신 제가 직.. 2022.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