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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 번역] 법령에서 보게 될 라틴어 뜻도 발음도 만만찮고... 법령에서 관용적으로 쓰이는 라틴어 표현입니다. 우리나라도 오랫동안 한자를 써왔기 때문에 공문서뿐만 아니라 일상용어에서 조차 한자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듯이 영어도 공적 영역에서는 라틴어 표현이 은근 등장합니다. 예상한 대로 뜻도 발음도 만만찮습니다. ◦ mutatis mutandis 미국∙영국 [mjuː|tɑːtɪs mjuː│tændɪs; muː│tɑːtɪs muː│tɑːndɪs] 뜻) 준용하여, 필요한 부분만 약간 수정하여 (약어)m.m 예) The same contract, mutatis mutandis, will be given to each employee (이름 등과 같이) 필요한 부분만 약간 수정하여 동일한 계약서를 각 직원에게 주게 된다. ◦ ex officio 미.. 2022. 1. 6.
눈물 소리 <이상희> 울보야, 또 우니? 울보니까 또 울지! 사족: 시인은 나와 나이가 같다. 타고난 울보였나 보다. 어렸을 적부터 자의식 강하고 새침했을... 살다 보니 나도 속으로 꽤나 눈물 흘렸던 것 같다. 이상희(1960~ ) 첫 시집 『잘가라 내 청춘』의 냉혹하게 절제된 감성의 세계 밑바닥에는 현실의 부조리성에 부딪쳐 난파당한 청춘의 절망과 비극이 치명적인 독처럼 가라앉아 있다. 필요 없는 곁가지들을 잘라내는 과감한 생략법, 그 언어의 투철한 경제적 사용과 상징적 조형력이 한데 어우러져, 이상희는 근래에 보기 드물게 완성도가 높고 매력적인 단시(短詩)의 세계를 보여준다. [출처]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5 2022. 1. 6.
낙엽 <레미 드 구르몽> 낙엽은 버림 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 낙엽은 버림받아야 제격인 것 같다. 상심의 영혼은 추운 밤이 오고 바람이 불 때 이리저리 흩어지며 구르는 낙엽 소리에 귀 기울이리라. 레미 드 구르몽 (1889~1914) 프랑스의 문예평론가·시인·소설가. 상징주의 이론을 전개했다. 문예지《메르퀴르 드 프랑스》에 평론을 발표했다. 저서는《가면집》,《철학적 산보》등이며, 《프랑스어의 미학》이 높이 평가된다. 노르망디 오른(Orne) 출생. 1884년 파리로 가서 파리 국립도서관의 사서(司書)가 되었으나 33세 때 필화(筆禍)로 면직당하였다. 시(詩)에서는 지성과 관능의 미묘한 융합으로 독자적인 시경(詩境)을 이루었으며, 소설과 희곡도 발표하였으나 그의 참다운 면모는 상징주의 이론의 전개에 있다. 문예지 《메르퀴르 .. 2022. 1. 4.
얼어붙은 발 <문정희> 난해한 행복이 출렁이는 바다를 향해 풍덩! 몸을 던지는 소리가 들려왔네 결혼은 난해한 행복이다. 그래서 난해한 불행이기도 하다. 그래도 다들 한번 들어가면 돌아 나오기 힘든 곳을 향해 풍덩! 몸을 던지려고 한다. 문정희(文貞姬, 1947년~ ) 전라남도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9년에 《월간문학》신인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문정희 시집》, 《새떼》, 《찔레》, 《하늘보다 먼 곳에 매인 그네》, 수필집 《지상에 머무는 동안》 등을 출간했다. 2022. 1. 4.